구글은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으로 아태지역 23개 혁신기업이 최종 선정됐으며, 이중 국내 기업 7개사가 포함됐다고 17일 밝혔다.
구글의 AI 아카데미는 헬스케어, 금융, 보안, 지속가능성 등의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새싹기업을 지원하고자 만든 프로그램이다.
AI 아카데미는 지난 15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부트캠프로 시작됐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 7개국 출신 총 23개 새싹기업 창업가들이 참여했다.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새싹기업들은 총 3개월간 AI 및 클라우드 전문가와 함께하는 170시간 이상의 맞춤형 멘토링 세션을 포함, 최대 35만달러(한화 4억7000만원 상당) 규모의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GCP)을 지원받는다. 아태지역 AI 혁신가들과의 연계 기회도 얻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국내 새싹기업에는 AI 기반의 보안 운영 플랫폼을 개발하며 기업의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강화에 앞장서고 있는 '사이퍼데이터(CipherData)'와 AI를 활용해 기업들이 다양한 비즈니스 문서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이원트(Cliwant)', PDF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하는 AI 기술을 활용해 문제풀이 노트앱 쏠브(Solve)를 개발한 '테스트뱅크(Testbank)', 모바일 앱의 매출 증가를 위한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얀마인드(HayanMind)', AI 디자인 어시스턴트로 브랜드 마케팅을 돕는 '스모어톡(Smoretalk)', AI 빌더를 위한 자동화된 AI 모델 분석을 제공하는 '포도노스(Podonos)', 건설 산업에서 AI, 빅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자동화, 효율성 개선을 제공하는 '산군(Sankun)' 등 총 7개 사가 최종 선정돼 혁신의 경계를 확장하며 활발하게 AI 생태계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과 협력해 매년 국내 중소 앱·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고도화 및 목표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새싹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하얀마인드(HayanMind, 창구 프로그램 4기)는 이번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에도 선발됐다.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캠퍼스 아태지역 총괄은 "아태지역의 미래 기술을 선도할 첫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출범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총 23개 참여사들은 큰 잠재력을 지닌 AI을 기술로 금융 서비스, 헬스케어 등 첨단 분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어 크게 감탄했다. 이번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AI는 물론 미래 기술에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오는 12월 졸업식을 진행한다. 참여 새싹기업들은 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더욱 개선된 AI 솔루션을 투자자 및 기업가, AI 산업 리더들에게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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