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파리모터쇼에 프라이빗 부스 차려 영업 전개
"전동화 기술에 관심 많아"
"전동화 기술에 관심 많아"
이형근 유럽연합(EU) 글로벌영업실장은 16일(현지시간) 2024 파리모터쇼 현대모비스 프라이빗 부스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대상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대부분의 메이커가 부스를 다녀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파리모터쇼에 프라이빗 부스를 차리고 유럽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했다. 총 10개의 선행·양산 제품이 전시됐다.
양승열 현대모비스 글로벌영업1실 상무는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출품한 아이템 모두 배터리, 모터, 자율주행 기술 등 전동화를 위한 제품이다. 전동화와 관련된 기술을 방문 업체 모두 관심 있어 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화를 추진하면서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유럽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체코와 스페인 공장에 이은 세 번째 전동화 거점인 슬로바키아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PE시스템 공장을 신규로 구축하기 위해 글로바키아 정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을 대상으로 배터리시스템(BSA) 대규모 수주를 따낸 바 있다.
이형근 실장은 "폭스바겐 납품을 위해 폭스바겐 스페인 공장이 있는 나바라 지역에 2026년 양산 목표로 현지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셀은 폭스바겐 측에서 제공하고 저희는 BSA를 더해 패키징하는 역할"이라며 "수주 금액은 수조원대 규모"라고 밝혔다.
중국 업체가 급부상하고 있는 점과 이에 대응한 현대모비스만의 강점에 대한 질문에는 기술력으로 중국 업체들에 비해 앞서 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형근 실장은 "코로나 19, 반도체 대란 때 다른 부품사들이 납기 문제나 가격 인상 등의 문제가 발생했으나 현대모비스는 그런 이슈가 없이 고객 대응을 잘했다"며 "최근엔 현대모비스를 찾는 트렌드나 고객의 니즈가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이기에 현대모비스는 에너지 소모가 적고 무게도 낮은 부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양승훈 현대모비스 유럽연구소장은 "좀 더 가볍고 작게 만들기 위해 통합을 통해 부피를 줄이고 있다"며 "제동장치나 배러티팩도 그간 내부 선을 연결해 신호를 주고받았지만 이제는 무선으로 신호를 받게 할 수 있도록 선행 개발 중이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설계가 자유롭고 공간활용성이 커지며, 무게가 가벼워지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시장에서 1위 업체가 되기 위해 공격적으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도 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승열 상무는 "인도 현지 완성차 제조사에 대해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인도 내수 시장도 있지만 인도를 베이스로 해외로 수출하는 글로벌 부품사들이 꽤 많다"고 말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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