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전국 4개 기초단체에서 진행된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전통적으로 여당 강세(지역)은 여당 강세 나타났는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승리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개최된 2024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선거라고 하는 것은 어떤 상황이더라도 국민 선택"이라며 "선택을 존중하고 의미를 잘 새겨서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국민들의 삶을 개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가 이번 선거에 대해 '당정쇄신의 기회를 준 것'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 이 대표는 "결과는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전통적으로 여당 강세 지역은 강세가 그대로 나타났는데 한 대표께도 승리를 축하한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여당과 정부도 일심해서 우리 국민들의 뜻이 어디 있는지를 잘 새기고 더이상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펼쳐나가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재보궐 선거에서는 여야가 이변 없이 강세 지역구에서 승리를 거뒀다. 국민의힘은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승리했고, 민주당은 전남 곡성·영광군수 재선거에서 이겼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선거의 민심을 받들어 정권 퇴행을 막고 국민 삶을 지키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며 "민주당은 선거기간에 당선자가 한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확실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17일 여의도 국민일보 컨벤션홀에서 '글로벌 경제안보 전쟁-한국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열린 2024 국민미래포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