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단편영화 제작자로 변신했다. 영화 나쁜남자, 해적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남길과 손을 잡았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질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자립준비청년에 희망을 전할 방안을 강구하던 중 지난 3월 문화예술NGO 길스토리 대표인 김남길과 뜻을 모으게된 것이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길스토리와 함께 자립준비청년들을 응원하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은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이 다음달 20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다"고 17일 밝혔다.
'문을 여는 법'은 독립을 위한 첫걸음이었던 내 집이 하루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진 자립준비청년 '하늘'이 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다. 국민은행은 문을 여는 법 메인 포스터도 공개했다. 포스터는 '내가 여는 첫번째 세상'이란 문구와 함께 자동현금입출금기(ATM), 자동차, 노랑새 등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소재를 아트워크로 표현해 제작됐다.
국민은행은 자립준비청년 창작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함께나길'도 길스토리와 진행 중이다. '함께나길'은 자립준비청년 창작가에게 문화예술 부문 관련 네트워킹을 제공하고 프로젝트 완성 경험을 부여하는 캠페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던 중 길스토리와 손을 잡게 됐다. 길스토리에서도 흔쾌히 응해줘 캠페인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영화를 관람하는 모든 분들이 자립준비청년들을 응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길스토리는 배우 김남길이 2012년 서울시에 등록한 비영리민간단체다.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공공예술 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창조하고 창작가들을 후원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