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18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전선에서 활동 중인 북한군 추정 인물 사진을 공개했는데, 그는 지난해 8월 김정은이 전술미사일 생산공장을 방문 시 수행한 미사일 기술자라는 것을 AI 안면인식기술로 밝혀냈다. 도네츠크 지역 인근에 있는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장에서 러시아 군인과 함께 사진이 찍힌 인물을 국정원의 북한 인물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와 대조 분석한 결과 김정은 수행 미사일 기술자의 유사도가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동일 인물임을 의미하는 결과라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제대로 성능 테스트도 못해 보고 실전 배치되는 KN-23을 물건 넘기듯 러시아에 넘기지 않고 기술자들을 동행시켜 실전에서의 기술적 문제점을 확인하고 추가 기술 확보도 시도하기 위해 간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국정원의 상세한 근거 제시로 '북한군 러시아 파병'은 북러가 더이상 발뺌하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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