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한 특검 도입을 찬성하는 응답도 유권자의 63%에 달했다.
한국갤럽이 지난1 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해 '줄여야 한다' 응답이 67%, '현재대로가 적당하다'는 19%였다.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4%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 이념 성향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자(53%)와 보수층(63%)에서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을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유권자의 63%는 김건희 여사 의혹 수사와 관련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26%는 '필요 없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치이념 성향별로 진보층의 86%, 중도층 65%, 보수층의 47%가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봤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자,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특검 도입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2%로 잡계됐다. 부정 평가는 69%, '모름 및 응답 거절'은 6%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9월 24∼26일) 결과보다 1%포인트(p)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36%), '국방·안보'(7%), '주관·소신'(6%), '의대 정원 확대'(5%), '경제·민생'(4%)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 응답자들은 '경제·민생·물가'(15%)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김건희 여사 문제'(14%),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6%), '의대 정원 확대'(5%), '독단적·일방적'(이상 4%) 등을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8%,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이 사용됐다. 응답률은 10.9%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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