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간정보통신은 염종순 메이지대학 교수와 니시무라 히로시 일본 GSS 회장 등 20명의 일본 시찰단이 디지털 플랫폼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수원시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수원시는 새빛톡톡 같은 시민참여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도시안전통합센터를 통해 도시 전역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보다 효율적인 도시 관리를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시찰단은 새빛톡톡을 통해 시민들이 제안하는 정책 아이디어가 실제로 시정에 반영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는 수원시의 스마트 안전 관리 시스템을 시연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CCTV 모니터링, 공공기관 간 연계된 안전 정보, 데이터 기반의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염종순 교수는 "일본의 정보화 사회 견학 프로그램인 인터넷 콜럼버스 프로젝트를 통해 2002년부터 6000명 이상의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한국의 선진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왔으며, 이번 수원시 방문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시찰단에 탄소중립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환경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은 '도시생태계 통합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수원시 플랫폼을 개발했다. 플랫폼은 탄소 저장량, 열 저감능력 등 도시 생태계와 관련된 핵심 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옥상녹화, 가로수 식재 같은 탄소 저감 계획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3D GIS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도시의 환경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며, 기후 변화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제공한다.
하마다 타카히사 일본 IT서비스비즈니스연구회 부회장은 "탄소중립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시스템은 지방자치단체가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해 준다"며 "이 기술을 일본 지방자치단체에도 도입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는 "탄소중립 플랫폼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로, 수원시의 앞선 디지털 도시 관리 기술과 결합해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일본을 비롯한 해외 지방자치단체도 이 솔루션을 통해 환경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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