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CJ프레시웨이가 새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외식 솔루션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자사가 쌓아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뉴스레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외식 서비스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주 1회 간격으로 뉴스레터 서비스인 '푸솔레터'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최신 외식 유행 아이템을 비롯해 다양한 외식업 사례, 마케팅 트렌드를 외식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법 등을 소개하게 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자사의 외식 솔루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을 늘림과 동시에 소상공인들로부터 다양한 빅데이터 축적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40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8.9% 감소하면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급식 사업의 주 수입원이었던 의료업계도 전공의 파업 장기화 등으로 병원 급식장 식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와 잇따라 식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활로를 찾고 있다.
이달에는 노모어피자와 연간 720억원 규모의 식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바른보쌈1990과도 연 100억원 규모의 식재료를 공급하기로 했다.
외식 솔루션 사업 역시 공들이고 있는 분야다. 지난달에는 제주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와 손잡고 도내 외식업 소상공인 대상 컨설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첫 외식 솔루션으로 완성한 일식 레스토랑 '쇼지'가 론칭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다만 외식 솔루션 사업 역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업계 경쟁업체인 삼성웰스토리 또한 최근 자사의 식음 솔루션 플랫폼인 '360솔루션'을 개편하고 서비스 질을 높이고 있다. 올해 초 기준 삼성웰스토리의 외식 고객사 가맹점 수는 지난해 대비 40% 가량 늘어난 만큼 양사의 경쟁도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급식 사업은 전체 인구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어느정도 한계가 명확하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CJ프레시웨이가 외식 솔루션 뉴스 레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은 CJ프레시웨이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