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농식품부, 감시·기반시설 공동 활용·공동 역학 조사
그동안 환경부는 야생동물 질병을,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을 각각 예방·관리하면서 협력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협약을 맺고 공동 대응에 나선다.
협약은 두 부처가 현재 협업 상황에서 나아가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가축전염병과 야생동물 질병 간 연계 감시(모니터링) △유전자를 포함한 예찰 정보와 관련 기반 시설의 공동 활용 △가축전염병 원인 규명을 위한 공동 역학조사 등이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개발 동향 정보를 공유하고, 백신 상용화를 위한 등록·허가 절차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과 관련해선 협조 체계를 이루고 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활 속에서 사람과 야생동물의 접점이 점차 늘어나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신종 감염병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가축전염병과 야생동물 질병에 대응하는 두 부처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등 현안 질병 대응은 물론, 선제적으로 신종 감염병을 예방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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