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흑백요리사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6.4%가 심사위원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 프로그램 심사위원이었던 백종원, 안성재 셰프의 어록 등 각종 유행어와 패러디가 커뮤니티 상에서 유행하고 있다.
시청자가 꼽은 두 번째 인기 비결은 백수저(스타셰프)와 흑수저(재야의 고수) 요리사의 대결 구도(28.6%)가 꼽혔다. 다음으로는 출연 셰프들이 각 미션을 통해 만든 요리 (20.3%), 100인의 참가 셰프 라인업 (6.3%), 대규모 세트장 스케일 (4.3%), 서바이벌 형식의 미션 진행 방식(4.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응답 데이터를 살펴보면 20, 30대에서 가장 흥미를 끌었던 요인은 '심사위원'이었으며, 50대와 60대는 '대결 구도'를 가장 높게 꼽았다.
흑백요리사의 미션 중 어떤 미션이 가장 깊은 인상을 묻는 질문에서는 흑수저 1인이 백수저 1인을 상대해 대결하는 2라운드 미션이 42.3%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 미션에서는 심사위원이 눈을 가린 채 셰프들이 만든 미션 음식을 먹어보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5-2라운드 세미파이널 2차 무한 요리 지옥(15.2%), 1라운드 흑수저 결정전 미션(11.1%)이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이 뽑은 원했던 흑백요리사 우승자는 에드워드 리 셰프(23.5%)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11.7%의 지지를 받은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 이어 최현석 셰프가 9.5%의 지지를 받았다.
흑백요리사 출연진 중 어느 요리사의 식당을 가장 가보고 싶은지를 물은 질문에서는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의 식당이 가장 가보고 싶은 식당 1위(15.3%)로 나타났다. 이어 최현석 셰프의 식당(15.1%), 안성재 심사위원의 식당(9.2%), 정지선 셰프의 식당(7.7%), 에드워드 리 셰프의 식당(7.4%), 이모카세 셰프의 식당(6.2%), 철가방 요리사 셰프의 식당(5.6%) 순으로 확인됐다.
피엠아이 관계자는 "흑백요리사 시즌2 제작이 확정된 가운데, 시청자들은 다양한 참가자와 공정성, 다양한 요리, 팀전 축소, 심사위원 보충과 같은 요소가 시즌2 제작 시 반영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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