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회동에 대해 "두 분이 만나는 것이 변명 요식행위로 끝나지 않고 전향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인지 면담인지 잘 구별이 안 가는 회동이 있다고 한다"며 "독대면 어떻고 면담이면 어떤가.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금 국민과 나라의 삶 자체가 백척간두로 국정기조 전환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잘 설득해서 정치를 다시 살리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면담 잘 하시고, 좋은 성과 내시고 기회 되면 야당 대표와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최근 급성 복막염 환자가 응급실 뺑뺑이를 돌며 또 사망했다고 한다"며 "뺑뺑이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게 세계적 의료체계를 자랑하던 대한민국이 맞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의료개혁을 하겠다는 상황에서 환자들이 뺑？이를 돌다가 죽어가는 게 말이 되나"라며 "의료개혁은 사람을 살리자는 것인데 결국 국민을 죽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 증원 수) 2000명이 뭐 그리 중요하고 대화 주체가 뭐 그렇게 중요한가. 신속하게 의사단체들과 대화하라"며 "2025년 증원 얘기 하다 안 되면 어쩔 수 없고 얘기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대화 주제를 가지고 만남이 되고 안되고 하는 것이 합리적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억울하게 국가 잘못된 정책 강행 때문에 피해 입는 국민들 억울함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필요하면 입법이라도 해서 억울한 뺑？이 사망자들 가족들 억울함을 풀어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