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10월 세계경제전망 발표...24년 세계 3.2%, 한국 2.5% 성장 전망
IMF가 내놓은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동일한 성장률 전망으로, 정부(2.6%)와 한국은행(2.4%)은 각각 다르게 내다봤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세계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수정전망을 발표한다.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과 동일한 3.2%로 전망하며 잠재 성장률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실질 임금 상승에 따른 소비 개선 등으로 2.6%에서 2.8%로 상향 조정됐다. 영국(1.1%), 스페인(2.9%) 등 대부분 유럽 국가의 성장률도 통화정책 완화로 상향 전망됐다.
반면 일본 성장률은 자동차 생산 차질 등의 부정적인 영향에 따라 0.7%에서 0.3%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성장률도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소비 심리 악화로 5.0%에서 4.8% 하향 조정됐으며, 인도의 경우 지난 7월과 동일한 7.0%로 전망했다.
IMF는 지난 7월 전망에 비해 세계 경제 하방조정 위험 요인이 보다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긴축적 통화정책 시차 효과에 따른 성장·고용의 부정적 영향, 중국 부동산 부문 위축 지속,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 및 지정학적 위기 심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하방조정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반면, 상방조정 가능 요인으로는 주요 선진국에서의 투자 회복과 구조개혁 모멘텀 확산에 의한 잠재성장률 제고 등을 제시했다.
IMF는 재정당국에 대해서는 재정 여력 확보를 위한 건전재정 기조 강화와 함께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선별 지원을 권고했다.
IMF는 "중앙은행이 물가·성장·고용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고, 유연하게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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