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25일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관련 토론회를 열어 이 대표를 비호했다.
민주당 친명계 모임인 '더 여민 포럼'은 22일 국회에서 '위증교사죄의 성립 요건에 관한 검토'를 주제로 하는 '사법정의 실현을 위한 연속토론회 제2차 토론회'를 열었다.
포럼 대표인 안규백 의원은 "'아는 대로 증언해 달라'는 말이 위증을 교사한 것이라는 것은 황당하고 몰상식한 주장"이라며 "무도한 정권의 폭압을 이겨낼 힘은 오직 국민들의 일치된 단결과 감시, 견제의 눈초리"라고 강조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위증교사 사건은) 검찰이 22년간 이재명 대표를 정치적으로 스토킹한 사건"이라며 "정치적인 입장에서도, 법조인 출신으로도 제가 보는 이 위증교사 사건은 무죄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방송 토론회에서 과거 벌금형이 확정된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증언해 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더 여민 포럼은 앞서 지난 16일에도 '공직선거법상 당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죄의 쟁점'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야당 탄압용이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검찰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위반 혐의에 징역 2년, 위증교사 혐의에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한 상태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