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5포인트(0.16%) 내린 2600.87에, 코스닥은 1.23p(0.16%) 내린 758.72로 개장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가 나왔지만, SK하이닉스만 강세를 보이며 효과를 독점했다.
미국 증시에서도 엔비디아만 강세를 보이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각각 0.80%, 0.18%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 역시 SK하이닉스 등 관련주의 독주가 예상된다.
오전 9시 5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1.26% 오른 19만3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19만5300원까지 뛰었던 주가는 다소 진정세를 찾은 모양새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대비 0.68% 내린 5만8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16%), 현대차(-1.48%), 기아(-2.11%), KB금융(-0.86%)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약세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이 이날 장 초반 271억원 순매도 포지션을 보이고 있고, 기관도 615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778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각각 239억, 34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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