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담배 사업도 순항, 증권가 3분기 해외 매출 '사상 최대 실적' 전망
![[POWER COMPANY] 인니·몽골서 역대급 판매량…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http://contents.dt.co.kr/images/202410/2024102302101832031002[1].jpg "[POWER COMPANY] 인니·몽골서 역대급 판매량…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먼저 기존 주력 시장인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의 판매를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인도네시아 등 해외 법인 직접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30여 년간 꾸준히 해외 시장을 개척하면서 올해 기준 132개국에서 717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글로벌 담배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의 해외 시장 판매량은 2015년부터 국내를 추월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해외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7년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2분기에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등 해외 사업 역시 성장이 가파르다.
![[POWER COMPANY] 인니·몽골서 역대급 판매량…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http://contents.dt.co.kr/images/202410/2024102302101832031002[2].jpg "[POWER COMPANY] 인니·몽골서 역대급 판매량…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인도네시아 전통 향신료인 클로브(정향) 등을 첨가하고 필터에 캡슐을 넣은 제품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이 주효했다. 캡슐이 두 개인 에쎄 체인지 더블도 큰 인기를 누렸다.
2001년 진출한 몽골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2020년부터 일본 기업 JTI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 KT&G가 진출한 국가 중 시장 점유율 50%를 돌파한 유일한 국가로 기록됐다. 또 '보헴'과 같은 차별화된 브랜드를 통해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차 문화가 발달한 대만에서는 보헴이 20~30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지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자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인도네시아 제 2·3공장은 19만㎡ 규모로 2026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연간 210억 개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는 20만㎡ 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사업 고도화를 위해 현지 조직을 강화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사내독립 기업 체제로 전환하고 해외 권역별 본부에 부사장급 임원을 배치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해외 특허 출원 건수는 2017년 9건에서 2023년 1621건으로 급증했는데, 회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2020년 3개국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는 총 33개국에 진출했으며, 향후에는 50개국 이상으로 진출 국가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전자담배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KT&G는 플랫폼 고도화, 과학적 연구 개발,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 담배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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