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지능화·확장성 등 핵심 비전 구체화
상용화 앞당길 기술연구·표준화 활동 적극 참여
LG유플러스가 6G 이동통신 서비스 발전 방향을 전망하는 '6G 백서-비지상 네트워크'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지능화(Intelligence), 확장성(eXpansion) 등 지난해 발간된 백서의 핵심 비전을 구체화했다. 특히 6G와 이전 세대 통신 기술의 가장 큰 차별점인 '비지상 네트워크'를 주제로 마련됐다.
비지상 네트워크는 지상에 설치된 기지국뿐만 아니라 통신 위성,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고고도 플랫폼 무선국(HAPS) 등 공중·우주 인프라를 활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네트워크다. 기존 5G가 제공하는 고속 데이터 통신과 저지연성이 지상에서 벗어나 공중·우주 영역까지 확장되는 핵심 기술로, 지상-공중-우주를 아우르는 3차원 통신 시대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지상 네트워크가 상용화되면 도심항공교통(UAM), 무인항공기(UAV) 등 새로운 서비스의 고도와 거리의 통신 범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다차원적인 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며 실시간 연결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의 혁신적인 서비스 구현이 기대된다.
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는 긴 지연시간, 낮은 전송 속도, 전송 출력 제약 등 기술적 도전 과제가 있다. 3GPP는 '릴리즈 17'에서 비지상 네트워크 표준을 처음으로 정의했으며 오는 2028~2029년에 완성될 6G 최초 표준규격인 '릴리즈 21'에서는 지상 네트워크와 비지상 네트워크 통합 기술이 포함돼 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백서에 비지상 네트워크의 기술적 발전 방향 △국제 표준화 기구 3GPP의 비지상 네트워크 표준화 현황 △서비스 시나리오를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6G 상용화가 불러올 새로운 가치와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6G 백서는 비지상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통신 위성인 △저궤도 위성(LEO) △중궤도 위성(MEO) △정지궤도 위성(GEO) 등을 활용해 기존 통신망의 한계를 넘어 전 지구적인 통신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재사용 발사체 기술의 발전은 위성망 구축 비용을 절감해 보다 경제적으로 글로벌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으며 '위성간 통신' 기술로 통신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고 초고속 전송이 가능해지는 등 위성 통신의 빠른 발전을 담았다.
LG유플러스는 6G 시대 이후 위성과 엣지 컴퓨팅을 '위성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서산관·오지에서도 데이터 처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원격의료 등 고속 저지연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백서에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비지상 네트워크와 같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개념 검증·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국내 이동통신 기술 대표 협의체인 '6G 포럼' 및 국제 사실 표준화 단체인 3GPP에서의 표준화 과정에도 적극 참여해 6G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방침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CTO 미래기술·전략담당(상무)은 "비지상 네트워크는 6G 상용화 이후 고객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자 차세대 유스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6G 기술연구와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6G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