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과학원, 내달 2일 '노벨상 해설강연' 개최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학상 수상 의미 및 영향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의 연구성과와 의미를 쉽게 전달하는 강연이 열린다.
고등과학원은 다음달 2일 KAIST 서울 캠퍼스에서 '2024 노벨상 해설 강연'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설 강연은 각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가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수상업적을 심도 있게 해설한다. 노벨 물리학상 해설은 조정효 서울대 물리교육과 교수가 '기계학습과 물리학-생성형 인공지능의 원리'를 주제로 수상자인 홉필드의 신경망과 힌튼의 볼츠만 기계가 심층 신경망으로 발전한 과정, 물리학이 기계학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소개한다.
노벨화학상 해설은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맡는다. 백 교수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의 제자로, 노벨상 수상에 큰 역할을 한 로제타폴드 연구의 핵심 멤버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인공지능과 단백질-구조 예측에서 맞춤형 설계까지'를 주제로 단백질 구조 예측과 설계에 인공지능이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설명한다.
노벨생리의학상은 이준호 서울대 생명과학부가 해설을 맡아 '사람이 곧 벌레라니-마이크로리보핵산(miRNA)의 발견과 진화적 의미'를 주제로 강연한다. 예쁜꼬마선충은 2002년부터 네 차례나 관련 연구로 노벨생리의학상,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연구 주제로, 이 교수는 예쁜꼬마선충을 통한 miRNA의 발견 과정과 진화적 보존성, 생물학적 중요성 등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예쁜꼬마선충 연구가 지난 20년 동안 여러 차례 노벨상을 수상하게 된 배경과 과학적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강연은 고등과학원과 카오스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강연은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노태원 고등과학원장은 "노벨상 해설 강연은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대중과 나누며, 기초과학의 최신 연구 동향을 이해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