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 유공자인 고 김재관 박사와 고 박상대 박사가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로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7월 국가사회공헌자 자격으로 두 명의 과학기술 유공자에 대한 국립묘지 안장 신청 이후 국가보훈부 심의를 통해 최종 국립묘지 안장 자격이 부여된 것이다.
고 김재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대 및 2대 원장은 포항종합제철소 설계와 고유모델 자동차 육성, 국가표준 체계 마련 등 과학기술에 기반한 한국 산업발전의 근간을 마련한 공로로 2001년 혁신장(2등급) 훈장을 받았고, 2023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됐다.
고 박상대 서울대 명예교수는 DNA 손상과 회복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한국 생명공학 연구를 선도하고 국제백신연구소 국내 유치,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설립 등 국내 생명과학의 태동과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과학기술훈장 최고 등급인 창조장(1등급)을 받았고, 2021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됐다.
과기정통부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큰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 예우·지원하고 있다. 2017년 32명을 처음 지정한 이후 현재까지 총 85명에 달하고 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유공자 두 분의 국립묘지 안장 결정든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우리 과학기술인들의 노력과 헌신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