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산림탄소상쇄사업과 탄소감축인증센터를 연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산주와 기업 등은 산림탄소상쇄사업을 통해 확보한 산림탄소흡수량을 대한상공회의소가 관리·운영하는 탄소감축인증센터에서 거래할 수 있다. 산림청이 추진하는 산림탄소상쇄사업은 산주, 기업, 지자체 등이 조림과 산림경영, 도시숲 조성, 목재·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 이용 등 산림탄소흡수원 증진활동을 통해 인증된 흡수량을 시장에서 거래하거나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제도다.
기업은 탄소감축인증센터에서 산림탄소흡수량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으며, 탄소중립과 ESG 실천에 산림탄소흡수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산림청을 올해 말까지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산주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이번 협약으로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산림의 역할이 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산림탄소상쇄제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탄소거래와 감축활동의 투명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이미라(왼쪽 네번째) 산림청 차장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탄소중립과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