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위기라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계시겠냐"며 "위기를 극복하고 민심을 따르고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들이 다음 달 15일부터 나오기에 민주당이 집권하면 안 될 거라는 점을 많은 국민들께서 점점 더 실감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로 민주당은 그 상황에서 더 폭주하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더욱더 민심에 반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때 우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되겠냐. 김 여사와 관련한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 한다"며 "그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와 관련한 이슈들이 국민들이 모였을 때 얘기하는 불만의 1순위라면 민주당을 떠나는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는 우리 당의 전략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불행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려는 선의를 가진 정치 세력이기 때문"이라며 "지금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도 밝혔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에 있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 조건이라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며 "우리는 민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관철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다만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그 이유로 미루진 않겠다"며 "이건 민주당과의 약속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의 문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면담 과정에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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