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코아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2024 엔코아 데이'에서 명재호 엔코아 대표는 이같이 강조했다. '엔코아 데이'는 회사가 데이터 전략과 솔루션을 소개하는 연례행사다. 고객사 및 IT업계 종사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이날 엔코아는 AI 도입·활용의 기반을 이루는 '데이터 자산화'에 초점을 맞췄다. 김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를 위한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그는 AI 시대 들어 더욱 중요해진 '데이터 거버넌스'를 먼저 챙길 것을 조언했다. 김 전무는 "현재 기업들의 데이터는 37%가 계속 이동하고, 75%가 쓰이지 않으며, 15%만이 식별되고, 10%만이 관리된다고 한다. 보유한 데이터가 누구 것이고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한 식별과 이해, 품질 등이 보장되지 않으면서 데이터 거버넌스 갭이 발생한다"며 "이 때문에 정확한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못하고 차세대 사업 등에서도 데이터 이행 문제가 벌어진다"고 역설했다.
AI 또한 기업 데이터를 접목해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지려면 데이터 식별·이해·품질 등 거버넌스부터 우선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전무는 "데이터 거버넌스를 위해 그동안 사람이 해오던 작업들을 AI로 어떻게 더 빠르고 싸게 할 수 있을까, 고객 수요에 따라 다양한 용도와 환경에서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다"며 "앞으로도 단순 코드 생성 등이 아니라 이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의 AI 도입·활용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기동 기술연구소 팀장은 엔코아의 주력 제품인 데이터 모델링 도구 '데이터웨어 DA샵'에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데이터 표준 자동화 기능을 탑재한 '데이터웨어 DA샵 AI파워드팩'을 시연했다. 김성식 DX사업부 그룹장은 기업의 체계적인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프로세스를 프로젝트 사례와 방법론으로 설명했다.
김선영 솔루션사업부 그룹장은 데이터 자산화와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 솔루션 활용 레시피를 다뤘다. 특히 내년 신규로 선보일 데이터웨어 DA샵 통합버전과 데이터 거버넌스 솔루션 패키지로 기업 데이터 표준화 과정의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유선우 전략기획실장은 자체적인 데이터 관리가 어려운 기업들을 위한 데이터 운영 서비스 '데이터케어'에 대해 설명했다.
김선주 한국수자원공사(K워터) 정보관리처 차장은 데이터댐 구축을 위해 엔코아와 협업한 데이터 관리·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데이터 관리 포털을 마련한 데 이어 데이터 활용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김 차장은 "방대한 데이터는 현재 흐르는 강물처럼 프로세스 따라 자연스레 관리·활용되고 있다. 케이워터는 데이터에 진심"이라고 소개했다.
명 대표는 "데이터는 기업 내부 혈관이다. 어느 한 조직이나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며, 권한에 따라 활용되고 투명하게 관리돼야 한다"면서 "데이터는 AI의 원천 재료로 잘 관리돼야 AI와 연결했을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데이터 포 AI'를 위한 실질적 방법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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