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대표와 원내대표 투톱 체제는 2006년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을 할 때 제가 정치권에 처음 도입한 제도"라며 "당대표 1인 시대는 그때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그전까지는 당대표 아래 원내총무를 두고 당대표가 원내를 지휘했으나 원내대표 도입 이후 그 위상이 강화됐다"며 "원내 사안은 원내대표가 지휘하도록 투톱 체제로 원내를 강화하고 '오세훈법'으로 지구당 제도를 폐지한 취지에 맞춰 미국식으로 원내정당화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그 취지에 맞춰 2017년 제가 당대표를 할 때는 원외 대표였기에 원내대표의 요청이 없으면 의원총회에도 들어가지 않았고 원내 문제는 당시 정우택 원내대표가 전권을 갖고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잘 모르니 원내대표 제도가 왜 생겼는지도 모르는 게 당연하다"면서 "원내 사안은 당무가 아니고 국회 사안"이라고 했다.
한 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는 원내든 원외든 당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한 발언을 반박한 것이다. 한 대표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임명은 의총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긋자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당대표는 법적·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통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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