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회장은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셀프 연임'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질의에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고민해 본 적 없다고 했고 여전히 그 의견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앞으로도 연임을 추진할 생각이 없나"라고 물었고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다"고 답변했다.
농협중앙회와 농업계 일각에선 지난 2022년부터 4년 단임의 농협중앙회장직을 연임할 수 있도록 농협법을 개정하려고 했으나 앞선 21대 국회에서 폐기됐다.
하지만 지난 8월 중앙회는 '농업협력위원회'란 조직을 구성해 연임제 도입 논의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 17일 정기이사회에서도 관련 논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를 언급하며 지난 18일 농협회장이 연임 문제에 대한 위증 의혹을 제기했다.
강 회장은 "이사회 안건이 아니라 지난 농협법 개정과 관련한 동향 보고였다. 앞서 의원들께서 발의한 내용을 두고 대처를 논의한 자리"라며 "(이사회에서) 특정 이사가 연임에 대해 언급하길래 국정감사 때와 같이 '생각해본 적 없다, 고민해 본 적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