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Albilad CSOP MSCI HK China Equity ETF'가 사우디 증시에 상장한다. 자산의 95% 이상을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ETF에 투자한다.
이 상품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종목 중 시총 상위 30위 기업의 성과를 추종하는 지수 성과에 따라 중국 최대 기업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사우디 금융당국이 상품을 승인한 지난달 19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상장까지 이어졌다.
특히 이 상품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중국 투자 ETF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투자자금은 100억 홍콩 달러(약 1조7800억원)을 넘어섰다. CSOP는 상장 전까지 지속적으로 투자금이 유입되며 2조 이상으로 ETF를 상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ETF 상장에 따라 사우디 자금이 홍콩과 중국 증시에 유입되며 관련 증시의 추가 상승도 기대된다. 최근 중국과 홍콩 증시는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한 바 있다.
홍콩 ETF 운용사 CSOP의 이제충 상무는 "사우디와 중국의 밀접한 협력관계를 볼 수 있는 상품"이라며 "이 상품을 계기로 더 많은 투자와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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