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누적기준 모두 역대 최대…비은행 계열사 효자노릇
KB금융은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1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1조3689억원)보다 17.9% 많고,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분기 최대 이익이던 올해 2분기(1조7322억원)와 비교하면 6.8%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4조3953억원)도 역대 최대다. KB금융 재무담당임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전 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 등의 기저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이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9조5227억원,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2조8524억원이다. 같은 기준 기타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불어난 9922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과 누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각각 0.41%다. CCR은 전년 동기 대비 0.11bp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이다.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479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6.3% 줄었다.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은 기저효과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일부 환입 등이 영향을 미쳤다.
손실흡수력 지표인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9월말 기준 0.68%, NPL 커버리지비율은 145.6%로 집계됐다.
자회사 별로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인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1조1120억원)은 작년 동기(9969억원)보다 11.5% 늘었다. KB증권(1707억원), KB손해보험(1680억원), KB카드(1147억원), 라이프생명(745억원), KB자산운용(247억원), KB캐피탈(585억원), KB부동산신탁(197억원) 등도 각각 53.1%, 8.3%, 44.3%, 26.1%, 94.5%, 9.3%, 42.8% 증가했다. 다만 KB저축은행(-25억원)은 적자가 지속됐다.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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