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까지 일반주주 질문 사전 취합
김용범 부회장 3분기 컨콜서 답변 예정
김용범 부회장 3분기 컨콜서 답변 예정
메리츠금융은 일반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 1분기부터 금융업계 최초로 열린 IR을 도입한 바 있다. 지주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일반주주들의 질문을 사전에 취합한 뒤, 많은 주주가 궁금해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지주 최고경영자(CEO)인 김용범 부회장과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최희문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현장에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기존의 제한적인 주주 관계 활동에서 벗어나 일반주주들도 경영진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기존 IR이 주로 기관 투자자와 대형 주주 중심으로 이뤄진 것과 달리, 메리츠금융의 열린 IR은 일반주주들도 참여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
메리츠금융 측은 "지난 1~2분기 실시할 당시 주주와 기업 간 신뢰를 쌓고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는 장으로서 일반주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반주주들은 향후 선행 주가수익비율 변화에 따른 주주환원정책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 그룹 자산운용 기조(원북 통합 운용 체제) 등 메리츠금융의 사업 전략과 함께 수익성 전망, 주주환원정책 기조 등에 관한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질문을 했다. 김용범 부회장 등은 이에 대해 "24~25회계연도에도 연결손익의 50% 이상을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할당할 것"이라며 "내부 투자 수익률과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 요구수익률 간 비교를 통해 주주환원 비율을 결정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메리츠금융은 또 지난 7월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발맞춰 은행지주를 포함한 상장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밸류업 실행 계획을 공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공시가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매분기 실적과 밸류업 계획을 함께 공개하며 경영진이 상세한 설명을 내놓을 계획이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열린 IR을 매분기 진행하면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일반주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들과 연결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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