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부킹닷컴비브이'가 자신이 운영하는 숙박예약플랫폼 '부킹닷컴'이 PC웹사이트에서 거짓 광고한 행위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 95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부킹닷컴은 네덜란드에 소재하고 있으며 숙박과 렌터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전 세계의 이용 고객을 연결해 예약·결제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OTA 사업자다.
부킹닷컴은 2022년 6월부터 국내 소비자에 대해 '무료공항택시 서비스 제공 프로모션'을 중단했지만, 2023년 9월까지 광고를 소비자에 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료공항 택시 서비스는 특정 숙박상품을 일정 금액 이상 예약하면 공항에서 숙소까지 무료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정위는 부킹닷컴의 광고로 소비자가 오인하거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방해해 숙박예약서비스 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보아 '거짓 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국내법 위반행위에 대해 국내외 플랫폼간 차별 없이 엄정하게 조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국내외 숙박예약플랫폼(OTA) 사업자의 부당한 광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위법 사항 적발 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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