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회는 엘리사 마드라조 멕시코 신임의장이 주재하는 첫 회의로 회원국과 9개 지역기구 대표단, 지역기구 회원국 등이 참석해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 방지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우리나라 대표단으로는 박광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수석대표로 법무부, 외교부,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4차 상호평가 당시 개선을 권고받은 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실적을 보고했다. 총회는 우리나라 후속조치 성과를 인정하고 정규후속점검 국가로 편입하는 내용의 후속점검보고서를 채택했다.
국제기준 미이행국에 대한 제재도 결정됐다. FATF는 매 총회마다 각국의 국제기준 이행 상황을 평가하고 중대한 결함이 있는 '고위험 국가'와 '강화된 관찰대상 국가'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북한과 이란은 지난 총회와 같이 고위험 국가로 유지됐다. 미얀마는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 국가로 정했다. 기존 21개국이었던 강화된 관찰대상 국가는 세네갈이 빠지고 알제리, 앙골라, 코트디부아르, 레바논이 추가되며 총 24개국으로 늘었다.
이번 신규로 관찰대상 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국가는 자금세탁 방지 관련 법규에 따라 금융회사 등이 실시하는 강화된 고객확인 등 조치의 대상이 된다.
박광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차기 라운드 상호평가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부산 트레인의 인적, 물적 자산이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FATF 사무국 및 부산 트레인 교육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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