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더본코리아는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맹점과의 공고한 상호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외식과 호텔,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백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는 지난 1994년 설립 이후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가정간편식(HMR), 가공식품, 소스 등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중이다.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의 경우 미국, 중국, 일본 등 14개국에서 149개의 직가맹점포를 운영 중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전사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39.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사업 부문별 연평균 성장률은 외식사업 37.2%, 유통사업 78.9%, 호텔사업 15.1%를 기록했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28일~29일 일반청약을 거쳐, 11월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2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3000원~2만8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참여물량 기준으로 99.73%가 공모 밴드 상단 및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된 공모가 3만4000원 기준 총 공모금액은 10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 수준이다. 상장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다.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은 사업 고도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쓰일 전망이다. 외식 사업을 고도화하고 기업 및 군급식 등 기업간거래(B2B)유통 채널을 확대해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장 이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가맹점과 가맹본부간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자동화기기 도입, 푸드테크 협업 등을 바탕으로 가맹점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힘쓸 방침이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