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한때 AI반도체 제조까지 고려하며 자본조달 등을 원대하게 구상했던 자체 파운드리 계획은 접고 AI반도체 설계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대신 AI반도체 제조 파트너로 TSMC를 낙점했다. 또한 회사는 급증하는 AI인프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AMD의 AI반도체도 추가해나가고 있다.
그동안 오픈AI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학습·추론에 쓸 반도체의 공급을 다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해왔다. 로이터의 소식통은 오픈AI가 자체 파운드리 마련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 때문에 해당 계획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과 같이 AI반도체 관련해 외부 조달과 자체 개발을 병행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오픈AI가 학습보다는 추론에 특화된 AI반도체 개발을 위해 브로드컴과 수개월동안 협력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는 AI학습용 반도체 수요가 더 많지만 앞으로 AI추론용 반도체 수요가 이를 능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로이터는 "AI칩의 최대 구매자 중 하나인 오픈AI가 맞춤형 칩을 개발하면서 다양한 칩 제조사로부터 소싱하기로 한 결정은 기술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