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수십억달러 규모 투자유치에 나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의 소식통은 xAI가 자금조달(펀딩)을 위해 투자자들과 논의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400억달러(약 55조원)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xAI가 투자유치에 나서는 것은 불과 5개월만이다. 당시 60억달러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VC)인 앤드리슨호로위츠(a16z)와 세쿼이아캐피털, 피델리티매니지먼트앤드리서치컴퍼니,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등이 투자자에 포함됐다.
xAI 기업가치도 5개월간 60% 이상 증가했다. 지난 5월 투자 유치 이후 xAI의 가치는 240억달러였다. 회사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자칭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자사 생성형AI '그록'의 신규버전을 학습시키고 있다. 최근 머스크는 이곳에 들어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0만대에서 2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팽동현기자 dhp@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