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 기계 등 설비투자만 나 홀로 8.4%↑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9월 및 3분기 산업활동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3분기 전 산업(0.9%)과 광공업(2.5%)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건설업(-8.8%)은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행지표인 건설 수주는 2분기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산업활동은 건설업 부진이 이어졌고, 광공업(-0.2%) 생산이 전월 큰 폭으로 반등 후 조정 받으면서 전 산업(-0.3%) 생산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지난달 반도체 제조용 장비 투자 증가 등으로 8.4% 상승했다. 3분기 전체로도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10.5% 상승했다. 2021년 2분기 이후 최대 폭이다. 서비스업의 경우 3개월 연속 상승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조정(-0.7%) 받았다. 소비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번 산업활동 동향을 3분기 GDP와 부합하는 흐름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미국 대선과 중동 사태, 주요국 경기 등 대내외 불확실에 유의하며 동향을 점검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반도체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송전 인프라 구축과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등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석유화학과 이차전지 등 주력품목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라며 "하반기 공공기관 8조원 추가 투자와 SOC 재정사업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을 연내 확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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