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위성통신 사업자 글로벌스타(Globalstar)에 15억 달러(2조원)를 투자한다. 글로벌스타는 1일(현지시간) 규제당국에 관련 문서를 제출했다.
글로벌스타는 미국 내에서 위성전화와 저속 데이터 통신을 위해 지구 저궤도 통신위성을 운영하는 위성통신 사업자다.
애플은 2022년부터 글로벌스타와 제휴해 아이폰이 통신에 연결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사용자가 긴급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을 제공해 오고 있다.
이번 제휴로 애플은 글로벌스타 지분 20%를 4억 달러에 매입하고, 11억 달러는 현금으로 투자하게 된다. 글로벌스타는 이에 네트워크 용량의 85%를 애플에 할당한다. 일론 머스크가 스타링크를 통해 위성통신 사업에 공들이는 가운데, 글로벌스타와 손잡은 애플이 향후 통신기술 발달로 중요성이 커질 위성통신 분야에서 사업을 키워갈 지 주목된다.
애플은 이미지 편집 앱 개발사인 픽셀메이터(Pixelmator) 인수 사실도 밝혔다. 픽셀메이터는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리투아니아에 기반을 둔 픽셀메이터는 2007년 사울리우스 데일리라이드와 에이다스 데일리라이드 형제가 설립한 회사다. 어도비의 포토샵과 경쟁하는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 픽셀메이터와 픽셀메이터 프로, 포토메이터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애플은 지난달 28일 AI를 이용해 사진에서 사람이나 물체를 지울 수 있는 '클린 업'(Clean Up) 등 사진 편집 기능이 포함된 '애플 인텔리전스'의 첫 번째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