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에 입주 강행…수용 못해"
'디오르나인 안양역'은 경기 안양 만안구 우체국 삼거리 일대에 1블록 2개동 지하 6층~지상 25층, 2블록 1개동 지하 7층~지상 25층에 총 540세대 규모로 조성됐으며 건설사는 안강건설이다.
이 단지는 고급 마감재와 프라이빗 컨서어지 서비스, 실내 수영장을 갖춘 커뮤니티 등을 갖춘 하이엔드 복합주거시설을 내세웠지만 입주를 전후해 건설사와 입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이곳 입주 예정자들은 2일 지자체와 건설사 등에 준공 승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 분양자 1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이날 오전 경기 안양 해당 단지에서 집회를 열고 건설사가 무리한 입주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부실 공사가 이뤄졌는데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입주를 강행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일부 세대는 변기가 아직 설치되지 않았고 지하주차장 벽면에서는 물이 새는 등 하자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입주 예정자들은 2일부터 이틀간 사전 점검 이후 11월 9일부터 입주해야 하는데 주민들은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입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입주 예정자들은 "사전검사 대행업체는 현장 상태를 확인하고 완성도가 너무 낮아 사전점검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철수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2월에야 공사가 끝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건설사 측은 하자 보수 등 검토 입장을 입주 예정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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