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해결 기대 및 일자리 창출 성과
100호 경북 봉화 석포어린이집 개원
함 회장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 만들 것"
후속 사업 '하나돌봄어린이집' 추진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6년여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상생 바람을 일으키며, 연간 2802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31일 경북 봉화군에서 해당 프로젝트의 100번째 어린이집인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박현국 봉화군수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해 봉화군청 관계자, 어린이집 원장, 교사 및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100번째 어린이집의 개원과 프로젝트의 성료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 회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6년간 쉼 없이 달려온 하나금융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오늘 그 결실을 맺게 돼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앞으로도 육아 부담이 출산의 기쁨을 막지 않고, 지역 문제와 직장 환경이 보육의 한계가 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기념하기 위한 수기 공모전과 그림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했다.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학부모 등이 접수한 100여편의 감동적인 수기와 전국 100호 어린이집 재원 아동 중 1219명이 지원한 그림 공모전의 우수작을 현장에 전시해 개원식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과 그 의미를 함께 나눴다.
개원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저출생으로 보육시설이 많이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격오지 마을 산자락에 이렇게 크고 쾌적한 환경과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갖춘 어린이집이 생기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건립해 준 하나금융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에 운영하는 석포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751㎡, 지상 2층 규모로 총 70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보육실과 교사실, 유희실, 놀이터 등 아이들이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0세부터 5세까지 총 7개반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내부는 겨울이 상대적으로 춥고 긴 봉화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목재의 질감을 살려 따스함과 아늑함이 느껴지도록 했다. 높은 층고와 천창으로 자유로움과 개방감을 더해 아이들의 정서 함양 및 창의성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전국 곳곳에 어린이집을 건립하기 시작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이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이 가능한 환경 조성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인식하에 1500억원 규모로 추진했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대표 사회가치 사업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우선 보육교사, 영양사, 조리사, 간호사, 아동심리상담사 등 총 1510명의 다양한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했다. 청년층의 지역 이탈을 방지하고 지역사회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효과도 발생했다.
하나금융은 장애아 치료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한다. 현재 장애아 전문어린이집 5개소를 통해 180명의 장애아동에게 양질의 보육 서비스와 언어 및 행동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13개소를 운영하면서 아이들에게 사회적 편견과 차별없는 통합보육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함께 중소기업 상생형 직장어린이집(5개소) 운영으로 해당 근로자의 돌봄 부담을 덜어줬다.
하나금융은 이번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정규보육 시간 외 돌봄 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지난 3월부터 전개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365일형 어린이집 3개소와 주말·공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주말·공유형 어린이집 47개소 등 총 300억원 규모로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저출생 및 고령사회 문제 해결과 인구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2020년과 2024년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2회 수상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함영주(사진 뒷줄 왼쪽 다섯 번째)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박현국(사진 뒷줄 왼쪽 네 번째) 봉화군수가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어린이, 지역주민 등과 함께 지난달 31일 경북 봉화군 석포하나어린이집에서 열린 '100번째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