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AI 활용의향 실태조사' 결과
낮은 필요성, 인지부족…"中企 AI 리터러시 높여야"
낮은 필요성, 인지부족…"中企 AI 리터러시 높여야"
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AI 활용의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AI를 적용 중인 중소기업은 5.3%에 그쳤다. 향후 AI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도 전체의 16.3%에 불과했다.
AI를 적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설문에는 80.7%가 '우리 사업에 AI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14.9%는 '회사 경영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른다'고 했다. 'AI 도입 및 유지 비용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4.4%였다.
AI 기술 적용을 계획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비전시스템으로 결함탐지·불량률 요인분석'이 4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로운 시장·고객 개척, 마케팅·광고' 37.7%, '과거 판매데이터 분석 및 향후 판매예측' 31.3% 순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에서는 결함탐지·불량률 요인 분석이, 서비스업에서는 마케팅·광고 활용에 대한 응답률이 높았다.
AI 활용을 위한 희망 지원사항으로는 '도입 시 금융 및 세제 혜택'이 84.0%, '산업 및 기업 규모 맞춤형 성공사례 및 성과 홍보'가 66.3% 순으로 조사됐다.
필요한 정보·인프라 지원에 대한 질문에는 '센서 등 컴퓨팅 인프라' 68.7%, '기업 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 48.0% 순으로 응답했다.
장애요인으로는 '기업이 필요한 맞춤형 응용서비스 부족'을 64.0%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투자가능 비용부족' 54.0%, '활용 가능한 데이터 및 기반정보의 한계' 43.0%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3년 이내 계획하고 있는 적용단계를 묻는 질문에는 '교육 및 컨설팅' 79.0%, '데이터 수집 및 전처리 계획 준비' 9.7%, '모델링 및 설비·시스템 구축' 7.3%, '모델 훈련 및 현장적용' 4.0% 순으로 답했다.
목표하는 AI 기술 적용단계 도달을 위한 예산으로는 '1000만원 이하'를 예상하는 기업이 66%로 가장 많았다. 예상되는 예산에 대해 자부담 가능한 비율은 '20% 이하'라는 응답이 주류를 이뤘다.
AI 도입 후 운영·관리에 활용할 인력에 대해서는 '전문용역 아웃소싱' 45%, '기존 IT또는 기술인력 활용' 42.7%였다. 매출액 규모가 클수록 기존 인력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양찬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시대의 중요한 의제인 AI 기술마저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AI 리터러시를 높이는 작업을 본격 확대할 시점"이라며 "경엉지원 업무부터 AI를 도입해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경험하도록 지원하면서 업종 내 우수사례와 활용방법을 제공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