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올해 '스마트 홍수 알리미' 첫 도입
올해 홍수특보 발령건수 170건...10년 평균 대비 5배 많아
올해 홍수특보 발령건수 170건...10년 평균 대비 5배 많아
환경부는 인공지능(AI) 홍수예보, 내비게이션 안내 등 스마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홍수 위험 정보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장마철에는 평년 대비 32.5% 증가한 많은 비가 내렸다. 7월 한 달에만 경기 파주시에 최대 800mm 이상, 전북 익산시와 충남 서천군에 최대 700mm 이상의 비가 내려 연평균 강수량(약 1300mm)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환경부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홍수 예보를 실시했다. 인공지능이 10분마다 하천 수위를 예측하고, 위험 알람을 주면, 홍수예보관이 검증한 후에 홍수특보를 발령하는 체계로 운영했다.
이에 따라 올해 홍수특보 발령 건수는 170건으로 최근 10년 평균 34건 대비 5배 많았다.
홍수특보 발령지점도 지난해 75곳에서 223곳으로 3배가 늘었다. 홍수특보 발령지점도 지방하천 중심으로 확대돼 홍수에 취약한 지방 하천 범람을 대비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전국 수위관측소 673개에서 하천수위를 관측해 홍수 정보를 관계기관에 2495건 전파했다고 설명했다.
홍수특보 발령 등 전달체계도 개선했다. 올해 7월부터 처음으로 차량 운전자가 홍수경보 발령 지점이나 댐 방류 지점 부근을 진입할 때 내비게이션에서 음성으로 안내했다.
또한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전까지 다목적댐에 62억5000만톤을 담을 수 있도록 용량을 확보하고, 집중호우 때 20개 다목적댐 중에 7개 댐에서 유입량을 전량 저류하고, 나머지 13개 댐에서 유입량 83%를 저류해 하류 하천 안전을 확보했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스마트 홍수 알리미 체계를 앞으로도 차질 없이 운영하고, 댐과 하천 관리를 철저히 해 국민들이 홍수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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