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15.02포인트(0.58%) 오른 2591.90에 개장했다. 코스닥도 5.42포인트 오르며 757.23을 나타냈다. 미국 대선 변수에 전날 약세를 보이던 두 지수 모두 방향성을 정한 모양새다.
수급별로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거세다.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40억원을 사들이며 나홀로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45억원, 306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14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포지션을 고수하고 있다.
전날 약세로 마감했던 SK하이닉스 주가는 2% 이상 상승하며 '20만닉스' 복귀를 눈앞에 뒀다. 앞서 장을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고, 특히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하며 인공지능(AI) 주도 랠리를 증명하자 SK하이닉스에 투심이 몰리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이른바 엔비디아·테슬라·애플 등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강세가 트럼프 우세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전문매체 벤징가는 자산관리업체 위즈덤트리 분석을 인용, "공화당 승리 가능성이 M7 종목의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공화당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성장 지향적 종목인 M7이, 민주당 행정부 하에서는 사회간접자본과 청정 에너지 관련 종목이 수혜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외에도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0.69% 상승하며 5만8000원선을 회복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 KB금융은 약세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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