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축사
![[디지털타임스 미래포럼] "중요성 인식… 기업활동에 반영해야"](http://contents.dt.co.kr/images/202411/2024110702100463040001[1].jpg "[디지털타임스 미래포럼] \"중요성 인식… 기업활동에 반영해야\"")
최근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 구축입니다. 즉, 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혁신과 함께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투자자는 기업의 과실을 함께 누림과 동시에 이를 기업에 재투자하여 장기 성장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업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가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데, ESG는 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하기 위해 요구되는 핵심 요소입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 30도가 넘는 무더위를 겪는 등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기후 위기를 실감하고 있으며, 저성장, 양극화 기조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아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열악한 기업 지배구조는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런 시기에 ESG와 밸류업의 관점에서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논의하는 금번 포럼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금융감독원은 기업들이 ESG를 핵심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기업 지배구조를 실효성 있게 개선하여 주주의 가치를 보다 두텁게 보호해 가겠습니다. 특히 현재는 시장 참여자 내에서 요구되는 지배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지만,지배구조의 신뢰 제고와 함께 투자자층이 다양해지면 경영진과의 ESG 관련 소통도 더욱 활발해지리라 확신합니다.
또한, 녹색여신관리지침을 마련하는 등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려는 기업들에게 자금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는 금융 여건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경영실태평가 항목에 반영하여 금융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유인하는 한편, 금융회사의 ESG 경영 활동이 적절히 공시되게 유인하여 국민들이 우리 금융산업을 더욱 신뢰할 수 있게끔 내실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국제적인 관심과 함께 정책당국의 다양한 노력으로 기업들의 ESG 경영에 대한 우리 사회의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업들은 ESG가 의무에 따른 비용이라는 과거의 시각에서 벗어나 ESG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이를 기업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밸류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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