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 디지털혁신 포럼 개최
특히 문화,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폭넓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과 현장의 목소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7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새로운 세상, 디지털로 누리는 문화'라는 주제로 '2024 문화체육관광 디지털혁신 포럼'을 열고 디지털 기술, 특히 AI을 활용한 문화, 체육, 관광 분야의 혁신적인 접근과 문화향유 방식을 깊게 논의했다.
포럼 1부에서는 '문화 디지털혁신 및 데이터 활용 공모전' 시상식과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우수사례 부문 디지털혁신 분야에서는 영화 영상 종사자들을 위한 고품질 영화 효과 음원을 제공하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한국형 영화 효과 음원 개방 플랫폼인 케이사운드라이브러리(K-Soundlibrary)', 문화데이터활용 분야에서는 문화 콘텐츠 취약계층이 함께 즐기는 여가 활동 및 커뮤니티 플랫폼인 난춘 주식회사의 '다온 커뮤니티 플랫폼'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아이디어 부문 디지털혁신 분야에서는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유형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 취향과 전시 경험을 표현한 리스타트의 '개인화 모바일 리플릿', 문화데이터활용 분야는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느린 학습자에게 독서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느린이(e)의 '느긋한 산책', 데이터분석에서는 한류초 웹툰동아리에서 한국 웹툰의 해외 확장에 도움을 주는 웹툰 데이터를 분석한 사례가 뽑혔다.
기조연설에서는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상상하지 말라', '그냥 하지 말라', '시대예보: 호명사회',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등의 저서를 낸 송길영 작가가 'AI 시대, 문화와 데이터 기술의 소통'을 주제로 AI 시대에 변화하는 사회와 인간의 마음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찰한 새로운 개인 시대의 문화향유에 대해 강연했다.
신신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지능데이터본부장은 'AI 허브 및 문화체육관광 분야 활용'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세계 최초로 정부 주도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AI 허브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는 것을 집중 조명했다. AI 허브 데이터 총 활용건수는 올해 6월 기준 누적 52만 건에 달한다.
포럼 행사장 현장에서는 한국문화정보원과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운영한 문화와 AI이 융합된 디지털혁신 홍보관이 호평을 받았다. 한국문화정보원은 수원화성 360도 가상현실(VR) 체험과 관람객이 복합현실(MR) 공간에서 가상 인간과 대결하며 무예24기를 배우는 체험을 준비했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은 AI으로 진화하는 스포츠 행정과 스포츠과학 연구 등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업계 대상 서비스인 한국관광 산업포털(투어라즈)과 데이터랩, 콘텐츠랩 등 기업 간 플랫폼을 소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AI 기술을 활용한 창작자의 체험형 작품과, 청년예술가가 기술전문가와 AI 기술을 활용해 협동한 작업물을 아카이브로 구현한 사례를 선보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증강현실 실내운동과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게임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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