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1000억원 이상 투자
신규 AI 시스템 CPC, 게임용 sllm 발표
신규 AI 시스템 CPC, 게임용 sllm 발표
배 CFO는 "몇 년 전 페이투언(P2E) 광풍 시절 크래프톤이 했던 것처럼 시장의 흐름에 기대고 본질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며 "제가 파악한 바로는 최근 출시작과 개발 중인 프로젝트 중 AI 기술을 도입한 유스 케이스는 '인조이' 뿐이고, 크래프톤이 유일하다"며 "단기실적이 훌륭하지만, 단기 실적에 급급해서 장기적으로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않고, 머지 않은 미래에 계단식 성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1000억원을 투자해왔던 AI의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게임 캐릭터가 살아있는 캐릭터가 되는 '대화형인격캐릭터'(CPC) 시스템과 게임용 소형언어모델(sLLM)을 발표했다. CPC는 게임 내 캐릭터를 AI로 발전시키는 것으로 CPC 기반의 캐릭터는 게임을 이해하고 이용자와 소통이 가능해진다.
크래프톤은 서비스할 게임 라인업에 AI를 적극 도입한다. CPC의 대표적인 유스케이스로 '인조이'를 꼽았다. 내년 3월 28일 출시 예정인 '인조이' 내 캐릭터는 마치 사람처럼 감정표현을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게임에 sllm을 탑재해 비용 절감의 효과와 동시에 네트워크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린다. 현재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기업과 이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장은 "단기적으로 크래프톤이 서비스하는 게임에 AI를 우선 도입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기술 경쟁력이 크다고 보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기술을 공개하거나 라이센싱하는 파트너십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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