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의학전문 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텍사스 베일러 대학교의 연구진은 수면 시간의 증가가 긍정적인 심리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관찰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무작위로 배정된 90명의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취침 시간을 늦추거나, 일찍 자게하거나, 정상적으로 자도록 했다. 이후 일주일 동안 수면 개선이 정신 건강과 상태 및 특성의 변화, 회복탄력성, 감사의 행동 표현을 강화할 수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일기를 통해 모니터링했다.
연구 결과 수면 시간을 늘린 참가자들은 회복탄력성, 감사하는 마음 등이 이전보다 현저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수면 시간을 하루 46분 늘린 사람들은 삶의 만족도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면을 제한한 참가자들은 감사하는 마음 등의 감정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약간의 수면 부족도 건강과 사회적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사람들이 밤에 평균 37분 정도로 수면을 줄였을 때 기분 회복력, 감사하는 마음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잠을 더 많이 자는 것은 인생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갖고 내일 일어날 수 있는 도전에 더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수면 건강이 개인의 웰빙뿐만 아니라 친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사람들은 감사 표현이 증가하고, 자선 기부와 같은 공동체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55세의 성인 참가자 2837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하루에 7~9시간 수면을 취하는 사람과 수면의 질이 좋다고 답한 사람이 자선 기부를 할 가능성이 최대 45%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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