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방사선바이오 성과창출 전략 추진
동위원소 원료 100% 자급...차세대 동위원소 개발
동위원소 원료 100% 자급...차세대 동위원소 개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이런 내용의 '방사선-바이오 성과 창출 전략'을 발표했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질인 방사성동위원소에 펩타이드나 항체 등 유도체를 결합한 약이다. 방사선으로 질병세포를 파괴하는 치료제나 위치를 특정하는 진단제로 활용할 수 있어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방사성의약품 개발과 대규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선 정부 주도로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기술 개발과 수출용 신형연구로 등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 왔고, 민간에서는 기술개발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전략은 △핵심 원료 방사성동위원소 완전 자급 △3종 이상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신약후보 도출 △방사선-바이오 수요·공급 전 주기 관리체계 구축 등을 목표로, 4대 추진 전략과 9대 세부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의료용 동위원소의 국내 자급을 위한 '국가동위원소프로그램(가칭)'을 마련해 생산부터 폐기물 관리까지 전 주기 총괄 관리를 수행한다. 또한 국내 동위원소 생산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용원자로 '하나로'와 양성자가속기 등 기존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수출형 신형 연구로인 기장연구로 등 신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루테늄-177, 몰리브덴-99 등 차세대 유망 동위원소 생산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권역별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방사선-바이오 산업 허브도 육성한다. 이를 위해 수도권은 신약개발 실증, 동남권은 동위원소 산업, 서남권은 기초융합연구 등의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밖에 방사선-바이오 산업 진흥센터를 운영해 민간 수요 기술 개발과 사업화, 해외 진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전 세계적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방사성의약품 개발 경쟁에 맞서 우리도 기술경쟁력과 자립도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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