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심 선고 생중계해야" 연일 압박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오는 25일 선고되는 재판과 관련해 실패한 위증교사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위증교사였지만 판결 결과에서는 크게 영향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얘기 같은데 죄송한 말이지만 무식한 소리"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위증교사의 성공 여부는 위증을 해달라고 부탁한 당사자가 위증을 했느냐의 여부로 결정되는 것"이라며 "당연한 얘기 아닌가. (위증교사를 받은) 김모씨는 이 대표의 요구가 아니면 재판에서 위증할 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었고 위증의 수혜자는 이 대표뿐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모씨는 위증을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 대표가 요구해서 위증을 했다고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지 않냐"며 "대단히 성공한, 대단히 죄질이 나쁜 위증"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보통 위증교사 사건이 잘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위증을 한 사람이 위증교사를 받은 게 아니라고 끝까지 버티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이 사건은 위증을 한 김모씨가 이 대표의 요구를 받아서 위증을 했고 처벌을 받겠다고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민주당이 오는 9일 2차 장외집회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것도 겨냥했다. 한 대표는 "이런 사안을 앞두고 거리로 나가서 사법 시스템을 부정하고 판사를 겁박하고 그로 인해 국민이 입을 피해를 아랑곳하지 않는 민주당의 태도를 국민들이 직시하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는 행태는 한 마디로 판사들이 공정한 판단과 판결 선고를 하지 못하도록 겁박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는 "재판부의 판사를 겁박해서 유리한 판결을 받으려고 하는 건 저열한 수준의 사법부 파괴"라며 "이것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성공한다면 이 나라는 나라도 아니다. 반드시 막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1심 재판을 생중계할 것도 다시 한번 촉구했다. 한 대표는 "재판 결과 선고의 생중계는 전례가 없는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 이 재판보다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이 재판 결과보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직결되는 재판이 있냐"고 따졌다. 한 대표는 "물론 혐의 자체는 잡스러운 내용이긴 하지만 그 영향은 대단히 크기 때문에 생중계를 해야 할 충분한 명분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국민적 관심이 모여 있는 재판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이 대표 1심 판결은 TV로 생중계돼야 한다"며 "이 대표는 당당하게 1심 선고 공판 생중계를 재판부에 요구하고 만약 동의하지 않는다면 재판부에서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거들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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