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서 "대통령 부인은 대통령과 함께 선거도 치르고 대통령을 도와야 하는 입장에 있다"며 "(아내가) 공직자는 물론 아니지만 예를 들어 '대통령이 회의 때 참모들한테 야단을 많이 친다는 말이 있는데 좀 부드럽게 해' 이런 걸 국정관여라고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도와 선거도 잘 치르고 국정도 남들에게 욕을 덜먹고 원만하게 잘 하기를 바라는 걸 국정농단이라고 하면 국어사전을 다시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찌 됐든 검찰총장을 할 때부터 저를 타깃으로 해서 침소봉대는 기본이고 없는 것까지 만들어서 제 처를 많이 악마화시킨 것이 있다"며 "가릴 거는 명확하게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제 아내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더 신중하게 매사에 처신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건 무조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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