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소탈하게 말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데 대해 모든게 본인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겸허히 사과했다"고 평가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쇄신 의지와 당정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인적 쇄신도 적절한 시점에 할 것으로 얘기했다"며 "여러 가지 논란과 의혹에 대해 진솔한 태도로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 정쟁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계기로 국회도 정쟁을 중단하고 시급한 민생을 보살피고 외교 안보 현안을 챙기는 본연의 일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도 "대통령 담화를 계기로 국회도 달라져야 한다"며 "정쟁에서 벗어나 민생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통령 담화는 다양한 정치 현안과 국정 전반 이슈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회견이었다"며 "국정의 미흡함이나 논란에 대해서는 겸허히 사과했고 충분한 현장 답변을 통해 많은 의구심이 해소됐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의지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며 "개혁 추진 과정에서 국민 마음을 더 잘 살피면서 노력하겠다는 얘기도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개혁은 미래 세대를 위한 최소한의 준비이자 시대적 소명"이라며 "당정이 힘을 모아 국민과 함께 개혁 과제를 완수해 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이제 그만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중심에 둔 책임 있는 협치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산적한 민생 과제에 대한 민주당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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