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尹대통령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엔 "반성 없고, 뭘 사과했는지 모르겠단 국민 많아"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께 축하 말씀을 전한다. 굳건한 한미동맹 토대 위에 양국 간 신뢰가 한층 더 깊어지길 바란다. 1기 트럼프 행정부는 역사상 최초의 북미(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에도 촉구한다. 외교 정책기조를 전면 전환하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외교·진영외교만 외치는 사이 미국과 일본의 수장이 바뀌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 일본 정국의 혼란, 남북한 대치로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날로 급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는 한치 양보없는 무한경쟁 시대에 들어섰다. 모호한 가치 외교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킬 국익 우선·실용 외교가 절실하다"면서 "우리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서 입법과 정책을 통해 당면한 경제 안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 관해선 "자세히 들어보니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 뭘 사과했는지 모르겠다는 국민들 말씀이 많았다"며 "진솔하고 진지한 성찰과 사과, 국정기조 전면전환이 꼭 필요하단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짧게 밝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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