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트럼프와 한국의 관계는? 이재명 "윤대통령 케미 안맞을 것"](http://contents.dt.co.kr/images/202411/2024111002109954039001[1].jpg "[人사이더] 트럼프와 한국의 관계는? 이재명 \"윤대통령 케미 안맞을 것\"")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상인적 현실감각이 뛰어난 매우 합리적인 현실주의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케미가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는 게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현실주의자와 협상은 굉장히 어렵다. 치밀해야 하고, 준비를 잘해야 하며,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합리적 현실주의자… 국익 중심 실용외교해야"
북한문제 '통미봉남' 우려… 방위비 더 내라면 무기수입 줄이는 방법도
또한 트럼프 당선인의 자국 중심주의, 즉 '먹사니즘'과 자신이 주장하는 '먹고 사는 문제'가 맞닿아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그는 "세계 정세가 불안정하고 미래가 불확실하니, 결국 사람들은 모두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 외교도 이제는 진영 중심, 가치 중심의 편향적 외교에서 벗어나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중심에 둔 실용적인 접근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트럼프가 1기 재임 중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했던 일을 언급하며 "우리가 방위비를 대폭 늘릴 수는 없으니, 만약 더 내야 한다면 미국산 무기 수입 규모를 줄이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이 대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다시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이 한국과 대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으면 '통미봉남'(미국과의 관계 강화, 한국과의 관계 봉쇄) 상황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이미 북한에 대한 억지력은 확보했으니, 이제 중요한 것은 대화와 협상"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강 대 강' 대치 전략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내 정치의 곤혹스러움을 피하려고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 희생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타국을 침략해서 수백만 명을 죽게 하거나 고통을 준 나라에 대해서는 미안함이 드는 게 당연하지 않냐"고 말하며, "일본은 진심으로 사과하고, 부족하다면 또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외신 기자들이 초청됐는데요.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실용주의 외교 노선과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박용성기자 drag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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