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는 12일(현지시간)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 분석가 궈밍치를 인용해 애플이 스마트홈 IP 카메라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고 연간 1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궈밍치는 "(이 카메라는)무선 연결을 통해 다른 애플 기기와 원활하게 통합되도록 설계됐다"며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및 음성 비서인 '시리'와 통합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는 애플의 스마트홈 기기로는 첫 번째다. 그간 시장에서 꾸준히 전망됐던 애플의 스마트홈 사업 진출이 본격화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애플의 경쟁사인 아마존과 구글은 스마트홈 플랫폼을 위한 자사 보안 카메라와 하드웨어(HW) 제품을 보유하고, 생성형 AI를 통합했다. 아마존 링의 스마트홈 카메라 '링'에는 지난달 새 AI 검색 기능이 출시됐고, 구글 네스트에도 '제미나이' 기능이 제공된다. 더버지는 "생성형 AI를 결합한 스마트홈 카메라는 단순 보안 장치를 넘어 집에 누가 언제 있는지 파악하는 등 스마트홈에 대한 맥락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더버지는 애플의 스마트홈 카메라는 '애플TV'와 같은 애플 기기를 통해 영상을 녹화하고 애플TV로 라이브뷰를 스트리밍 하는 홈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구독 모델과 연계하면 지속적인 수익 제공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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