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가 14일 개막한다.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 행사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는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게임 이용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행사에서는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내년부터 출시할 신작들을 출품하며 '게임 한파' 속 온기를 전할 계획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주년을 맞이한 올해 지스타는 44개국, 1375개사, 3359부스가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였던 작년의 주요 수치를 뛰어넘는 규모로 열린다.
특히 작년 대비 참가사 규모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며 다채로운 게임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인 스폰서인 넥슨은 지스타 현장을 '슈퍼바이브', '블루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꾸몄다. 행사장의 대형 스크린에 슈퍼바이브 대표 이미지를,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을 잇는 통로에는 대표 캐릭터들을 현수막으로 배치했다. 기존의 카페는 '카페 블루아카이브'로 탈바꿈했다.
주요 게임사들은 이용자가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신작을 준비했다. 넥슨은 제1전시장에 300개 부스 규모로 '퍼스트버서커: 카잔', '슈퍼바이브', '프로젝트 오버킬',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을 시연하고, '아크 레이더스'를 영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신작 '왕좌의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스타다이브'를 시연한다. '왕좌의게임: 킹스로드'는 HBO 인기 드라마 '왕좌의게임' 기반 신작이며 '몬길: 스타다이브'는 '몬스터길들이기'를 계승한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서 '하이파이러시', '딩컴 투게더', '프로젝트 아크', '인조이' 등을 선보인다.
리듬, 슈팅, 생활 시뮬레이션, 인생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인다.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어드벤처 기대작 '붉은사막'도 지스타에서 최초로 국내 이용자들을 만난다.
이용자들은 현장에서 콘솔 패드를 이용해 주인공 '클리프'의 초반부 모험, 총 4종 보스와의 전투를 펼치며 특유의 짜릿한 손맛과 독창적인 액션성을 느껴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도 '발할라 서바이벌'을 비롯해 프로젝트C', '프로젝트S', '프로젝트Q' 등 신작 4종을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하이브IM은 제2 전시관에서 트리플A급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공개한다.
이 외에도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은 제1 전시장 야외에 부스를 꾸리고 다양한 현장 체험 기회를 준다. 행사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 전시장에서는 부스 관계자들이 막바지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돌아다녔다.
지스타조직위는 게임 시연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스타 콘퍼런스인 '지콘(G-CON) 2024'에는 전 세계 게임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개발자들이 총출동하며 나이언틱과 함께 '포켓몬 고' 콜라보 이벤트를 전개한다. 제2전시장 내 특별 체험 공간에는 게임 속 경험을 현실에서 구현할 예정이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지스타에 대한 게임과 유관 업계의 관심이 다시 한번 역대 최대 규모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지스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지스타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 부산 벡스코 행사장에 참관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사진은 행사 메인 스폰서인 넥슨이 신작 슈퍼바이브를 테마로 꾸민 공간.
지스타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 부산 벡스코 행사장 전경.
왼쪽부터 구글, 넷마블, 크래프톤 정글 야외 부스.
넥슨 30주년 기념 야외 부스.
크래프톤의 렐루게임즈가 제작한 '마법소녀 루루핑' 야외 부스가 지스타 2024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 설치돼 있다.
